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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으로 실습나간 고등학생들이
산업재해를 입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선 고교의 취업률 경쟁 속에
어린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 무방비 상태로
내몰리고 있다는 비판이 큽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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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일을 하던
10대 청소년이 쓰러진 건 지난해 12월 17일.
꼬박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울산에서 발생한 건설 현장 작업선
전복 사고로 순천 모 고교생이 실종됐습니다.
모두 전남의 특성화고교 학생들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변을 당했습니다.
◀SYN▶
"사고방지책 마련하라!"
참여정부 시절 사라졌던 현장실습 제도가
되살아난 건 지난 2010년.
정부는 취업기능강화사업을 통해
학생수와 취업률 등을 기준 삼아
예산을 배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남지역 특성화고교 62곳의
취업률은 39%였고, 정부는 올해 60%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SYN▶전남 A 특성화고교 관계자
"저희들은 (학생들) 내보낼때 그 부분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지금도 사실 거기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취업 지원관을 도입해 현장실습 업체 감독을
맡겼지만 업무도 많은데다 계약직으로 운영돼
책임을 묻기가 어렵습니다.
[c/g][A 특성화고 취업지원관 업무]
-재학생 진로 지도*상담
-구인업체 발굴, 취업알선
-현장실습 근로감독 모니터링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법 등 지도
그나마도 일부 학교에서만 고용하고 있어
소규모 학교는 교사가 수업, 진학지도,
수많은 현장실습 업체 관리까지 도맡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INT▶이규학 교사 / 순천공고
"노동력 제공 외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올해 전남에서 현장 실습 중인 고교생은
6천4백여 명.
전체 특성화 고교 3학년의 51%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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