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한파가 이어지면서 겨울 채소값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당분간 이같은 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섬마을 산비탈 밭에서 시금치를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섬초로 불리는
이곳 시금치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수확에 나선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유난스러운 한파가 섬마을까지 밀어닥치면서
논에 심었던 섬초는 말라 죽거나 자라지 못해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황이 극히 부진하면서
수확량도 지난 해 절반수준인 2백여 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ＩＮＴ▶이순례*신안군 비금면*
"올해는 비하고 눈하고 바람하고 너무 불어서 이렇게 작황이 안좋고 논에 다 죽어버리고 밭에도 이렇게 안나와가지고 다 죽었어요"

(기자출연) 이처럼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격도 대폭 오르고 있습니다.

섬초 10킬로그램 한 상자 가격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오른 평균 6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ＩＮＴ▶강영삼 판매과장*비금농협*
"지금 두배정도 가격이 나오지만 실질적인 소득수준은 1/3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시금치뿐만 아니라
대파와 겨울배추 등도 많게는 4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습니다.
2011년1월4일 2013년1월4일
[ 대파 1kg 763원 2143원
겨울배추 10kg 2360원 8271원
양배추 8kg 4046원 8176원
봄 동 15kg 17500원 23000원 ]
자료 : 진도군(가락동 시세)

겨울채소 산지에서는
2월 중순 이후에나 수확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가격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