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이런 저런 협동조합이 주변에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언론개혁을 목표로 한 협동조합이 전국
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생겼습니다.

지역언론을 감시하는 언론의 언론이 되겠다는
참언론협동조합을 김인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매체비평지 '광주오늘' 창간준비 작업이 한창인 참언론협동조합 사무실입니다.

지역언론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시민단체인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지난주 설립을 마쳤습니다.

농민이나 자영업자들이 농산물 판매 등을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은 많지만 언론개혁을 목표로 만들어진 협동조합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인터뷰)전율호 이사장/참언론협동조합
"지역의 언론이 언론 역할을 못하고 있어서 비판, 견제하기 위해 창립했습니다."

다른 지역의 대안미디어나 매체비평언론과 다른 점은 조합원들의 출자로 운영된다는 점입니다.

조합원 한 명이 한 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대주주의 간섭이 없고 광고주나 정치권력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오는 2월 창간 이후 주간지 발행작업이 궤도에 오르면 언론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김 현 이사/참언론협동조합
"예비언론인 양성, 협동조합들의 가교 역할할 것."

하지만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조합원 2천명 이상을 모집해야 하고, 언론비평이 목적인만큼 기존 제도권 언론과의 갈등도 감내해야 합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언론개혁 협동조합의 실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ＡＮＣ▶
◀ＥＮＤ▶
◀ＶＣ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