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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관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쟁 불안감'이 교육 현장에도 예기치 못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원어민 교사들이 술렁이고 있기때문인데,
실제로 귀국을 위해 갑자가 교단을 떠나는
사례가 늘면서 일선 학교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전남의 한 농촌학교.
지난 1일 미국 국적의 20대 원어민 교사가 편지 한 장을 남겨 두고 본국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C/G]"최근 북한의 위협에 불안하고,가족들이
걱정해서"라고 떠난 이유를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북한의
위협에 나의 안전이 불안..
가족들도 걱정"]
1년 계약의 원어민 교사가 학기중 갑자기
떠나면서 순회교육을 받는 6개 초등학교
4백여 명의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보조 교사가 진행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영어 보조 교사
"힘들죠. ((다른 원어민교사) 오실려면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고 하던데...) 3-4개월 정도..."
지난 3일에도 광양과 보성에서도 계약을 중도 포기하는 등 전남에서만 이달 들어 4명의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가 교단을 떠났습니다.
뿐만아니라 신규 원어민 교사들도 남북 상황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10년 이상 머무르고
있는 대학내 외국인 강사들마저 술렁이는 등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INT▶패티 로너건*목포대학교 강사*
"캐나다 가족들이 뉴스를 보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문자보내고,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재 원어민 강사는 시도별로 대략 5백명 안팎.
특히 수급이 쉽지 않은 농촌지역 교육청과
학교들은 전에 없이 전쟁 불안을
호소하는 원어민 강사들을 다독이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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