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요즘 뜨는 섬을 이야기할 때 이곳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해의 작은 섬 청산도인데요 주민들의 노력과 자치단체의 지원이
잘 어울리면 어떤 효과를 창출해내는 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이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청산도.

그 사이로 난 돌담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영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산비탈마다 돌담을 쌓듯 만들어진 구들장 논은
국가 중요 농업유산 1호로 지정됐고
세계 농업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과 삶이 녹아있는 청산도는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습니다.

슬로시티 인증과 함께 완도군은 발빠르게
세계 1호 슬로길을 조성했고 매년 슬로축제를 마련해 지원에 나섰습니다.

또한, 부족한 숙박시설은 폐교를 고쳐 보완했고
주민들은 느린 섬 여행학교라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G)주민과 자치단체의 호흡이 맞아떨어진
결과 지난 2003년 불과 3만4천여 명에 그쳤던 관광객은 십여년 만에 열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2003년 3만4천 2006년 5만2천 2009년 15만5천
2012년 31만3천 명]

◀ＩＮＴ▶김종식 완도군수 "청산도 주민들이 합심 노력해서 얻은 결과다..우리는 지원만했다..."

기적을 일궈낸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3선 임기를 채우는
현 군수의 흉상을 세웠습니다.

◀ＩＮＴ▶이승열*완도군 청산도*
"주민들과 전 향우들이 모금활동 전개..8순의 할머니부터 다 자발적으로 모았다.."

(기자출연)대한민국 섬여행의 메카로 우뚝 솟은 청산도. 그 명성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
새로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