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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전당 법인화 수용선회-R

정용욱 기자 입력 2013-09-24 07:30:00 수정 2013-09-24 07:30:00 조회수 0

(앵커)
아시아문화전당의 쟁점인 법인화 문제를 놓고
지역 문화단체와 보조를 같이 해오던 광주시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의 문화단체들이 이제와서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반발하면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6월
아시아 문화전당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입법예고한 이후
광주시의 일관된 입장은 법인화 반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문화전당 운영비 지원을 조건으로
법인화를 검토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INT▶
강운태 광주시장/오늘, 간부회의
"재정 확보가 된다면, 법적으로 재정 확보가 확실하게 사전에 강구된다면 법인화도 검토할 수 있다"

법인화 반대에서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힌 겁니다.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문화전당 법인화 법이 통과되자
전당 법인화를 현실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보고
국회 입법과정에서
실리를 챙기자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INT▶
임동호 위원장/광주시의회 문화수도위원회
"만일에 (정부의) 법인화 (의지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을 경우, 그럼 (국회에서) 예산이라도 살펴줄 수 있도록 해라..어떻게 보면 마지노선의 얘기를 (한 것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그동안 문화전당이 법인화되면
복합문화시설인 전당이
효율성을 강조하는 수익시설로 전락해
아시아 문화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힘들다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시민단체는 돈만 받아낸다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며
광주시의 입장 변화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INT▶
이기훈 상임이사/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법인화되면) 전당의 사업 범위 자체가 전시, 공연에 한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법인화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내왔던
광주시와 시의회.시민단체가
광주시의 갑작스런 입장 변화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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