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예산지원 없는 문화전당 법인화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철수 의원과는 경쟁적 동지의 관계라며 호남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MBC와의 인터뷰 내용,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째 광주에 머물며 충장로에서 시민들과 토크 콘서트를 가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시각이 국정원 사태 등을 거치면서 호의적으로 바뀌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지역의 현안인 문화전당 법인화 논란과 관련해 재정지원 없는 법인화에 반대한다며 최근 조건부 찬성으로 입장이 바뀐 광주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예산 지원에 대한 명확한 적시가 없기 때문에 이 법이 그대로 통과된다면 앞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의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입니다.)"

또, 안철수 의원은 민주주의 수호와 국정원 개혁 문제 등에 있어 경쟁적 동지 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호남에서부터 조직을 가동하기 시작한 안의원과 생각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한길 민주당 대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고 국정원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데는 안철수 의원도 생각을 같이 했습니다."

접전이 예상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선거까지는 시간이 남은만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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