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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수온이 요동치면서 김과 미역 등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 위판물량조차 없어 거래가 끊겼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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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순부터 김양식이 시작된
전국 최대의 김 생산해역인 해남 땅끝 바다.
(기자출연) 하지만, 김양식장에서는 제대로
성장한 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들어올린 김발에는 김엽체가 전혀 붙어있지
않고 붙어있어도 소량에 불과합니다.
극심한 작황부진으로 이달부터는 물김 위판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INT▶정동순*김양식 어민*
"두세차례 채취를 했어야 하는데 죽을 맛이다..."
김양식 초기에 생산됐던 곱창 김은 백킬로그램 가격이 지난해보다 25%가량 상승했지만
지금은 물량이 없어 가격조차 형성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INT▶박금수 상임이사*해남군수협*
"하루 10-20척 해야하는데 지금은 한 척도 없다.."
이같은 사정은 미역도 마찬가지.
평년보다 십여 일 일찍 설치한 미역 양식장은
어린 엽체가 탈락하고 포자가 녹아내려
생산량이 30-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C/G)김과 미역 등 해조류 작황이 부진한 것은
작황초기 바다수온이
평년보다 1-2도 가량 낮았지만 지난 10월부터는 오히려 1-3도 가량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9월 10월 11월
2013 21도 20도 18.1
2012 22.9도 19.2 15.2
평년 22.8도 19.3 16.7]
기준: 완도해역
출처:전남해양수산연구원
◀전화INT▶왕세호 기술보급과장*전남 해양수산연구원*
"(바다수온과 함께 비가 적게 내리고)
영양염 공급이 되는 바람부는 날이 적어
조류소통완화 등 온난한 날씨의 영향으로 엽체활력이 약해져서 탈락되는 등 초기작황이 부진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바다수온은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앞으로 홍수출하 등으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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