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순천만 갯벌습지 보전 기금을
조성하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관련
조례 제정을 청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조례를 청구해
성공한 사례가 드물어
조례 제정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입니다.

김종태 기자
◀ＥＮＤ▶
순천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해
시민들이 직접 서명한 청구서가
순천시에 전달됐습니다.

서명에만 모두 9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10월 시 의회에서
조례안이 상정됐지만 부결된지 2달여만입니다.

조례안에는 갈수록 순천만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위원회 설치와 구성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순천만 생태공원 입장료의 30%를
갯벌 보전 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지원할 범위도 명시돼 있습니다.
◀ＩＮＴ▶
하지만 조례 제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시 의회 내부에서도
의원마다 조례 제정 찬.반이 갈리는데다
순천시도 근본적으로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조례 제정에 따라
마을별로 기금을 지원하는 범위가
애매 모호하고, 굳이 기금이 아니더라도
갯벌 관리가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시민 사회단체는 이런 상황속에서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청구한 조례 제정이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 장담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순천만 생태계 보전 방법을 놓고
관리주체와 기금 마련을 포함한
조례 제정 여부가
연말 순천시의 중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