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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남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어종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특히 초여름 별미인 병어는
잡히는 양이 지난 해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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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지도의 송도 위판장.
활어와 선어를 싣고 온 운반선들로 북적일
때지만 올해는 한가롭기만 합니다.
병어 조황이 좋지 않아 250척의 어선 가운데
90%이상이 조업을 포기하고 젓새우 잡이로
돌아섰습니다.
예년보다 3주 가량 빠릅니다.
◀INT▶김인석 *어민*
"...출어비용도 못건져요...진짜 힘드네요.."
대표어종인 병어 어획량이
지난해의 40% 수준에 그치고 오징어와 황석어도 어획량이 급갑했습니다.
[반투명C/G]주요 어종 생산량 비교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
2013 2014
병어 85,000 상자 33,000 상자
갑오징어 26,000 상자 13,000 상자
민어 3,000 상자 3,000 상자]
뿐만 아닙니다. 연중 최고 좋은 오젓과 육젓이
생산되는 시기지만 주로 작은 씨알의 새우만
잡히면서 상품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보다 가격이 250킬로그램을 기준으로
100만 원 가량 하락한데다 소비부진까지
겹쳐 어민들은 물론 수협도 위판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억 원 가량 줄었습니다.
[반투명C/G]새우젓 가격 변화
2013 2014
오젓(250kg) 270~280만 원 150~160만 원
육젓(250kg) 350~360만 원 270~280만 원
◀INT▶심성훈 *신안수협 경매사*
"...아마 수협 생긴 이후로 처음입니다. 어종과 새우가 동시에 이렇게 무너진건..."
수온 변화와 회유성 어종의 월동지 남획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정확한 연구가 없어
바다의 이상 징후를 바라보는 어민들은 더욱
불안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김 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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