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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주 지하철 역무원 고용불안 차별대우

송정근 기자 입력 2014-08-23 07:30:00 수정 2014-08-23 07:30:00 조회수 0

(앵커)
광주 지하철에서 근무하는 역무원들이
고용불안과 차별대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 운영을
민간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사 10년차의 최정훈씨는
지하철 공항역에서
역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2천만원.

똑같은 역무원이지만 평동역이나 소태역의
역무원보다는 임금을 40% 정도 덜 받습니다.

최근에는 1년짜리 계약을 요구하는 역장에게
부당함을 주장하다가 강등을 당했고,
해고될 수 있다는 불안에도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정훈/광주지하철 공항역 역무원
"역장이 (1년짜리) 근로계약서 작성하라는 부분이나 노조같은 경우 탈퇴를 회유하고 협박하는 부분도 있었고요."

광주의 지하철역 19곳 가운데
평동과 소태역을 뺀
나머지 17곳의 역무원들은
최씨처럼 모두 비정규직입니다.

(스탠드업)
광주도시철도공사가 역의 운영을
일반 시민에게 맡기는 민간위탁역장제를
시행하면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등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혹시라도 일자리를 잃을까봐
역장의 잔심부름도 거부하지 못하고,
비인격적인 대우도 참고 있습니다.

(녹취)00역 역무원(음성변조)
"비하해서 말하는 경우는 직원들을 경비식으로 저희들을 부르는 경우도 있고 택배라든가 잔심부름이라든가 같은 이런 경우는 (자주하고요)"

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운영 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역사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고 있고,
역장은 공모를 통해 결정하고 있습니다.

역무원들은 역장의 자질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하는 일 없이 돈만 받아가며
자신들을 탄압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범규/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사무국장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와서 2년 동안 노무관리정도만 하고 가는거고 현장에서 이야기 들어보셨을텐데 역장들이 출근해서 하는일이 크게 딱히 없어요."

현재 광주 지하철 민간 역장 12명 가운데
퇴직 공무원과
전직 도시철도공사 직원은 모두 8명.

그동안 보은인사나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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