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광주시교육청이 등교 시간 조정을 위해
이번 주부터 설문조사를 시작합니다.

학생과 교사,학부모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조사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윤근수 기자

◀ＥＮＤ▶

한 고등학교의 아침 등굣길 모습입니다.

7시쯤부터 한두 명씩 나타나더니
7시 30분을 넘기면서는
학생들이 우르르 교문을 통과합니다.

이 시간에 등교하려면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잠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아침밥은 먹었는지 걱정입니다.

◀ＩＮＴ▶학생
(아침은 잘 못먹어요. 등교시간이 빠르고 지각하면 혼나니까)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 시간을
조금 늦추는 게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ＩＮＴ▶학생
(일찍 와서 조는 애들도 많으니까 늦추는 게 좋지 않을까...)

반면 등교 시간을 늦추면
맞벌이 부부는 어떡하냐,
하교 시간이 늦어질 거다,
혹은 아이들이 나태해질 수 있다는
반대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광주시교육청이
등교 시간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를 놓고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진행합니다.

◀ＩＮＴ▶시교육청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1,2,3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입니다.

설문 조사는 이번 주에 시작되지만
대상이 40만 명에 육박하다보니
결과 분석까지는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교육청은 10월말 쯤이면
초*중*고등학교별로
가장 적절한 등교시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행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르면 11월부터도
가능하다는 게 교육청이 입장이었지만
학기 중 시행에 따른 혼란을
걱정하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