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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프로포폴 관리 안된다-R

보도팀 기자 입력 2014-10-29 07:30:00 수정 2014-10-29 07:30:00 조회수 0

◀ANC▶
30대 병원 여직원이 프로포폴 중독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해에도 의사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자살하는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가 지난해 관리 대책을 내놨지만
프로포폴 단속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광주의 한 성형외과 상담 직원으로 일하는 30살 박 모씨가 숨진 건 지난 7월.

수액을 맞다 의식을 잃고 갑자기 숨졌는데 감식 결과 프로포폴 중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병원 원장 51살 김 모씨가 박씨에게 프로포폴 투약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스탠드업)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여성은 올해 초부터
사망할 때까지 만CC 분량의 프로포폴을 맞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수면내시경을 할 때 사용되는 프로포폴은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 때문에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돼 있습니다.

지난해 프로포폴 불법투약한 여성 연예인 줄줄이 입건되고 광주에서는 40대 의사가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정부가 지난해 프로포폴 포장에 전자태그를 붙여 생산과 유통, 사용의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습니다.

(녹취)광주 식약청 관계자(음성변조)
"(본처에서) 시범 사업하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거든요. (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모든 취급 정보를 전산으로 수집, 저장, 모니터링하는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입니다."

자치단체가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인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광주 서구의 경우 단속 공무원 1명이 관내 5백여개 병의원을 담당하고 있는데 사고가 발생한 성형외과는 한 번도 단속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명권/광주시 서구청 보건소장
"한 사람이 많은 업소를(병원)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올해 광주에서 경찰이 프로포폴로 과다투약으로 입건한 병원은 한 곳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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