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양 펜션 화재에서 알 수 있듯이
영세한 규모의 펜션들이
안전사고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이대로 방치된다면
제2, 제3의 참사가
또 다시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창고로 쓰였던 건물이
숙박이 가능한 펜션으로 재건축된 곳입니다.
광주 도심과 가깝다는 장점 덕분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자주 머물고 있습니다.
불을 이용한 취사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화재 안전 장치는
소화기와 화재 감지 센서가 전부-ㅂ니다.
바로 옆에 증축된 황토방 숙소 역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출입구가 유일한 대피 통로이지만
변변한 소화기 하나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녹취)-'조그만 방인 디 뭐 필요있나?"
(C.G)
/주말에 불이 난 펜션과 같은
소규모 생활형 숙박 업소는 전남에 80여 곳,
민박까지 포함하면
3천 7백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야산이나 숲에 자리잡고 있지만
관련 법에 따라
정기적인 소방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1년에 한 차례씩 위생 점검이 이뤄지지만
안전 시설 점검은 형식적 수준에 그칩니다.
(현장 녹취)-'콘센트 많이 꼽혀있는 지 그정도'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다중이용시설 화재.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농촌 펜션들이
관광객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