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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고속철도가 화려한 개통식과 함께
시속 3백킬로미터 시대를 열었습니다.
가까워진 수도권을 두고
분야별로 유불리는 따지는 북새통과는 달리
광양만권에서는 큰 감흥없는 행사였습니다.
KTX개통에 시큰둥했던 이유,
최우식 보도부장의 데스크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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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호남선 KTX 개통식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뤄졌습니다.
서울에서 광주, 목포로 이어지는
호남선 역사에 기록될 일로,
지역민들의 기대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 광양만권에서는
강건너 불구경, 남의 집 이야기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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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이번 고속철도 개통이
전남동부지역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합니다.
거리 28킬로미터, 시간은 36분이 단축됐고
운행편수는 2회가 증편됐습니다.
요금은 천2백원 올랐습니다.
그나마 이런 정도라도
지역 경제와 연결시켜 보겠다는
자치단체들의 노력은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이처럼 광양만권이 산업과 관광 측면에서
남해안 시대를 견인하는 지역이면서도
철도 정책에서 외면받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감흥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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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에 대한 지역의 요구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전라선의 경우, 운행편수가 적은데도
국내 노선가운데 탑승률이 가장 높습니다.
단기적으로
전라선 열차의 증편이 필요하다는 게
첫번째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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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재 전라선의 경우
복선.전철화만 됐을 뿐, 고속철도 건설은
향후 10년 내에는 계획 조차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지역의 잠재력을 감안해
익산-여수간 고속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게
두번째 요구입니다.
전라선에 대한 지역민들의 요구에
이제 정부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데스크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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