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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 여수에서
화학물질 대규모 유출 사고를 가정한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인근 주민들은
어디에 어떤 화학물질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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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 없이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로
쓰러져 있는 작업자들이 보입니다.
배관이 파손되면서
염산 100톤이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화학사고 대응 현장훈련.
방제복을 입은 인명구조요원이 투입되고
군용 제독차까지 동원돼 방제가 이뤄집니다.
◀ 윤성규 환경부 장관 ▶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위해관리계획을
만들어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공지하도록.."
260여 개 업체가 입주한 여수국가산단.
1970년대 이후 280여건의 사고로
사망자만 백 명이 넘었고,
최근에도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U)반복되는 화학사고가 더 불안한 이유는
어느 곳에 어떤 화학물질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C/G)환경부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이 입주한
전남지역의 화학물질 유통량은 전체의 32.4%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공장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하는지는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 일과건강 현재순 기획국장 ▶
"어떤 위험 요소가 있고, 누출 시에는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를..알권리 보장이나
이런 게 많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부는 올해 시행된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에 따라
일부 공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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