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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진행 중인 농촌지역 인건비를
덜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던 참깨를 길러
땅에 심는 기계가 농사에 처음 도입됐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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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전남의 한 농촌마을.
귀농 생활 5년 째, 정성주 씨는 올해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큽니다.
일일이 손으로 일궈왔던 참깨밭에
기계를 투입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참깨 농사는 손수 씨를 뿌리기
때문에 종자를 사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러 개 줄기가 한꺼번에 자랄 경우
한 줄기만 남기고 솎아내는 작업에 드는
인건비와 수고가 큰 부담이었습니다.
◀INT▶정성주 / 농민
"풀도 많이 나고 수확량도 적고 "
기계를 이용한 참깨농사는
참깨 종자를 10센티미터까지 길러낸 뒤
땅에 심는 방식입니다.
종자를 기르는 데, 한 달 가량 걸리는 것만
빼면 농사에 드는 노동시간은 1/4, 생산비는
30%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참깨 기계이식 효과(10a기준/농업기술원)
관행농사 기계농사
준비*관리 1.1시간 → 1.1시간
파종 8.2시간 → 1.0시간
솎아내기 10.4시간 → 0
이식 0 → 1.5시간
(19.7시간 → 5.5시간)
*생산비 32만 원 → 23만 원
◀INT▶손장환 농산업연구담당관/농업기술원
"참깨는 양파 후작으로 재배되고 있는데
양파 수확시기와 참깨 파종시기가 겹쳐서
인건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이미 배추와 상추 등 잎줄기 채소와
양파, 대파 등 밭작물이 기계화 가능성이
확인된 상태.
아직은 밭농사에서 기계가 낯선 농민들에게
비용 절감 효과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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