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생 논란에 휩싸인 천일염이
연일 이슈입니다.
또 하나의 논란은 천일염이
미네랄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는 게
사실이냐, 이건데요.
김인정 기자입니다.(기자)
천일염과 정제염은
만들어지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둘 다 염화나트륨입니다.
(c.g)
바닷물을 햇볕에 말려 만드는 천일염에서는
염화나트륨 이외에
흔히 미네랄이라고 불리는 무기질인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이 함께 검출됩니다.
그런데 이 무기질이,
양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과장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많아봤자 2 내지 3 퍼센트 들어가 있는 기타 미네랄을 두고 미네랄이라고 표시를 하는 것은 잘못된 거죠."
(c.g)하지만 천일염을 연구하는 측에서는
세계 60여개 바다에서 난 천일염을 비교한 결과
국산 천일염의 무기질 함유량이 가장 많았고,
활성산소 발생을 낮추는 효과 등도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됐다고 반박합니다.
(인터뷰)
함경식 교수/ 목포대학교 천일염연구센터장
"미네랄 없는 소금을 먹으면 활성산소 발생이 훨씬 증가되고 그거에 의한 세포손상도 증가되고, 염증 반응도 증가된다. 미네랄이 많은 소금은 그게 훨씬 덜하고."
일각에서는 천일염도, 정제염도
장단점이 있으니 소비자가 취향껏
선택하면 될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최낙언/ 식품공학 전문가
"그러니까 식품이라고 하는 게 장단점을 같이 가지고 있지 일방적으로 좋거나 나쁘진 않은데 사람들은 너무 그걸 가져다가 찬양하거나 너무 매도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죠. 다같이."
일반 가정에서는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의 소금을 골라쓰고 있습니다.
정제염이 좋다, 천일염이 좋다는
소모적인 논쟁에 치우치기보다
세계 시장에 내놓을 명품 소금으로
성장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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