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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농민 시름-R

김주희 기자 입력 2015-11-18 07:30:00 수정 2015-11-18 07:30:00 조회수 0

         ◀ANC▶요즘 지역의 각 단위 농협에서는 쌀 수매가 한창인데요.
애써 기르고 수확한 쌀을 내다 파는 지역 농민들은수매량도 수매량이지만 농협 수매 가격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시름이 깊은데요.
자치단체들도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거들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광양시 광양읍의 한 농협 종합미곡처리장입니다
지역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원료곡들이 저장고를 빽빽히 채우고 있고 야드에까지 쌓여 있습니다.
올해 광양지역에서 수확된 햅쌀은 평년 수준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8800여톤.
하지만 농민들은 풍작을 이루고도 시름이 깊습니다.  정부와 지역 농협 수매량이 전체 3900여톤으로 수확량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농협의 잠정 수매 가격까지전년 대비 7000원이나 떨어진 40키로그램 한 가마에 47,000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 합니다.            ◀INT▶(앞으로 어떤 비전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농가 부채는 연말되면 갚아야하고 전체적인 면에서는 수입은 전년에 비해서 떨어져 있고 물가는 오르고 그 부분이 굉장히 힘듭니다. 농촌에 살았다는 것이 후회가돼요. 오로지 땅만 파고 몇십년 산것이 후회가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치단체도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광양시는 올해 예측되는 쌀 잔량 1800여톤의 소비처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외지에서 들어오는 쌀을 1/3으로 줄이자. 이렇게만 하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은 전량 소비가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량 소비처에서 외지 반입쌀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한해 쌀 풍작을 이루고도 수입 개방 등 외적 요인으로  결실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지역 농민들. 
자치단체 차원의 지역 쌀 소비 촉진 운동이 어느 정도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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