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지역

'생태' 브랜드 살린 순천...'생태 경제' 해법 모색

김하은 기자 입력 2026-10-26 18:01:10 수정 2026-10-26 19:17:41 조회수 34

◀ 앵 커 ▶
개발 대신 보전을 선택한 순천만은 흑두루미와 검은머리물떼새 같은 귀한 생명들의 안식처가 됐습니다.

이렇게 지켜낸 자연의 가치를 
지역 경제의 활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찾는 
국제포럼이 순천에서 열렸습니다.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이 한 줄로 서 줄을 힘껏 당기자
전봇대가 옆으로 쓰러집니다.

순천시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철거한 전봇대만 280여 개.

[타가CG] 서식지를 보존한 덕에
2006년 167마리였던 흑두루미 개체 수는
지난해 8천여 마리로 늘어났고, [타가]

이제 순천만은 전 세계 흑두루미
절반 이상이 겨울을 나는 곳이 됐습니다.

자연을 지키자 관광 수익이 늘어났습니다.

[타가CG] 2013년 440만 명이었던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은
2023년 981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타가]

이처럼 생태적 가치를 
어떻게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을지를
주제로 한 순천국제포럼이 열렸습니다.

국내외 도시·학계·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스콧 스윈턴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는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스콘 스윈턴 / 미시간주립대 석좌교수
"정책 결정자들은 자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자연에 영향을 미치는 공공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결정합니다. 따라서 경제적 가치 평가를 통해 자연의 가치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순천시가 흑두루미 서식지를 보존한 뒤
지역 경제에 이익이 생긴 사례가
자연 보전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보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런 개념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선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와 같은 보상체계,
생태 영향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들도 이번 포럼이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INT ▶ 박경숙 / 순천시 해룡면 상내마을 이장
"시민 교육이나 학생들 환경 교육 이런 장들이 좀 바뀌어서 삶의 태도가 바뀌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는 변화를 만들어 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순천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 사례를 지역 정책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 INT ▶ 김동호 / 순천시청 생태문화팀장
"국가정원을 만들고 수많은 관람 수입이 생겼죠. 근데 사실 이것조차도 시민들한테 직접 와닿지도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이걸 직접적으로 어떻게 연결시킬 것이냐 하는 그런 논의를…"

내일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순천의 생태 가치와 기업 투자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김하은
김하은 mohani@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