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말 정부가 선정하는 돔구장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낸 여수시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돔구장을 유치하면
대형 공연과 스포츠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문화·스포츠 랜드마크가 생기지만,
천문학적인 건설비와
막대한 운영비를 떠안을 경우
자칫 또 다른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올해 말 돔구장 후보지를 선정합니다.
대규모와 중규모 1곳씩 총 2곳으로
2034년 준공이 목표입니다.
여수시도 전남광주특별시와 함께
공모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 돔구장은 지난해 9월 조계원 의원이
아레나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서영학 여수시장이 잇따라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며
추진 동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공모 주체인 특별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수시가 돔구장 설립 관련
공동 용역을 제안했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 SYNC ▶ *문갑태 / 전남광주특별시의원(여수5)*
"여수시에서 전남광주특별시에다가 용역을 함께 하자고 의뢰했는데 통합시가 그거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돈도 5천밖에 안 드는 사업인데..."
더 큰 걸림돌은 돈입니다.
중규모 돔구장 건립비만 1조 2천억 원.
국비 지원 30%를 빼면, 나머지 8천억 원 이상을 특별시와 여수시가 떠안아야 합니다.
지어놓고 난 뒤 운영비도 막막합니다.
프로 구단 하나 없는 여수에서
연중 흑자를 내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공모에 선정돼도 문제라 여수시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 SYNC ▶ *서영학 / 여수시장(지난 22일 확대간부회의)*
"우리 같은 경우에는 야구나, 축구 구단이 없잖아요. 그래서 좀 어려운 면이 있죠. 그리고 경제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민간투자가 핵심인데 민간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지..."
여수시는 우선 박람회장 부지를 소유한
여수광양항만공사와도
부지 제공 문제를 협의해야 합니다.
여수의 숙원인 박람회장 사후활용 용역도
진행 중인 만큼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필수적입니다.
◀ SYNC ▶ *김대희 / 여수YMCA 사무총장*
"그 장소가 세계박람회장이라면 더 논의 과정이 공개돼야 한다. 왜냐하면 현재 지금 20억 원을 들여서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마스터플랜 용역 계획이 진행되고 있고요..."
실제로 돔구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충북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공모 참여를
포기했습니다.
여수시는 일단 정부 공모에는
도전하겠다는 입장.
특별시와의 협의를 통해
경제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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