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7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채
현대사의 비극으로 남아 있는 여순사건.
워낙 오랜 시간이 흐르다보니 남은 유족들마저
고령으로 세상을 떠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체계적인 교육·연구,
전국적인 공감대를 위해서는
평화공원 조성을 포함한 정부의 위령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순사건에 대한 기록과
당시 사진들이 걸려있는 전시실.
관람객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듣습니다.
◀ INT ▶ *김용희 / 강원도 영월군*
"(수많은 시민들이) 그렇게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는 게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되겠다라고..."
현장 학습에 나선 학생들도
여순이 남긴 교훈을 다시 한번 되새깁니다.
◀ INT ▶ *문예성 / 순천 금당중 2학년*
"여순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지난해 6월, 과거 14연대 주둔지에 건립된
여순사건 역사관.
지금까지 전국에서 1만 1천여 명이 찾았지만,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희생자 추모를
위해서는 새로운 거점이 필요합니다.
[C/G - 투명] 축구장 55개 규모로 조성된
제주 4.3 평화공원의 경우
특별법 공포와 거의 동시에
부지매입이 시작됐고,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온 2003년에는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여순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위령 사업은
아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INT ▶ *장은영 / 여순사건중앙위원회 지원단장*
"법에는 규정이 돼 있어서 진행이 될 거고, 다만 진상조사 보고서가 나온 이후에..."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여순을 알리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교육과 홍보가 확대되긴 했지만,
사건의 본질에 대한 연구와 논의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노영기 / 조선대 교수*
"인권이라든가 민주주의라든가 이런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리는 사건으로 여순사건이 자리매김을 하는 게 있어야될 것 같고..."
◀ INT ▶ *주철희 / 역사학자*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왜 14연대 군인들은 명령을 거부했고, 왜 당시 여수 사람들은 거기에 호응해서 항쟁했는가. 이것에 대한 논의는 전혀 존재하지 않죠. 지금...여순에 대해서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를 공론화해야 된다."
특별법을 통한 실질적인 배보상 역시
희생자와 유족의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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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