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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시 첫 시정질의…'비전' 대신 '감정 공방'

최황지 기자 입력 2026-10-16 17:04:40 수정 2026-10-16 17:24:03 조회수 100

◀ 앵 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시의회 시정질의가 열렸습니다.

시장과 시의원이 직접 맞붙는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돼 
날카로운 정책 검증이 기대됐는데요.

하지만 국립의대 문제를 둘러싼 
공방에만 몰두하는 분위기 속에 
정작 산적한 지역 핵심 현안들은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시정질의.

나흘 동안 27명의 시의원이
민형배 시장에게 주로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이가운데 서남권 의원들은 주로
국립의대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 SYNC ▶ *최선국 / 전남광주특별시의원(목포1)*
"시장님. 돈 안되는데 빅파이브 병원이 뭐 하러 내려오겠습니까. 목포가 왜 자꾸 국립대병원, 의대를 달라고 이야기하는 거겠습니다."

이번 시정질의에서 
서남권 의원들의 국립의대 관련 질의는 
모두 다섯 건.

잇따른 문제제기는
시장 간 날선 공방전으로 이어졌습니다.

◀ SYNC ▶ *전경선 / 전남광주특별시의원(목포5)*
"(국립의대 선정에) 누군가 손이 안탔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 손이 누군지 아십니까? 민형배 시장님이라고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이번 시정질의에는
시장에게 직접 묻고 답하는 
일문일답 방식이 활용됐습니다.

통합시 출범 이후 현안을
보다 깊이 검증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일부 쟁점과 공방에 질문이 집중된 반면
지역의 주요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이번 시정질의에 참여한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5명.

석유화학과 반도체의
연계 방안에 대한 특별시의 확답을 끌어냈지만

◀ SYNC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기존의 산업구조를 바꿔가는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과 연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생각하고요."

광역교통망 확충, 여수섬박람회 흥행과 
동부청사의 주소지 문제 등 
주요 화두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습니다.

결국 통합 이후 첫 시정질의는
지역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통합시의 정책 방향을 점검하기보다,

기존 지역별 입장 차와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을 
드러냈다는 평가입니다.

의회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SYNC ▶ [판CG1] *신민호/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
"감정적 공방과 지역적 이해관계 대립으로 정책 검증의 취지가 퇴색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고요. 통합에 대한 취지들이 충분히 살아날 수 있도록 정책들을 검증하고 또 요구하고.."

의회는 다음 달 2일부터
통합 후 첫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별 요구를 어떻게 조정하고
통합시의 우선순위를 세울지,
의회와 집행부의 더 큰 협치가 요구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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