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불법 김 양식장과 어구를 철거하라며
어민들이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특히 불법 어구로 인한
선박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관리 당국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도 보길도 앞바다.
깃발을 단 어선들이 바다 위에 일렬로 줄지어 섰습니다.
어선마다 불법 양식장과 낭장망을 철거하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어민들은 머리에 띠를 둘러맸습니다.
불법 김 양식장과 낭장망 등 어구에 대한 지자체와 해경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규탄 시위에 나선 겁니다.
◀ SYNC ▶김성만/완도 어민
"불법 김 양식장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즉각 이행하고, 말뚝까지 뽑아 완전히 철거하라!"
CG
낭장망을 설치하려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일대 해상에는 허가 없이 설치된 낭장망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불법 낭장망이 선박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여 명이 탄 7톤 급 낚싯배가 바다 한가운데 멈춰 섰습니다.
고립돼 흔들리는 배 위에서 승객들은 구조를 기다립니다.
선박 스크루에 불법 어망이 감긴 겁니다.
지난 6월에도 인근 해상에서 4천5백 톤 급 화물선이 비슷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선박 통항로까지 불법 낭장망이 설치되면서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 ST-UP ▶
사고가 난 지점입니니다. 화물선이 오가는 항로로 통행에 방해가 되는 어구 설치는 엄연히 금지돼 있지만, 여전히 바닷속에는 불법 낭장망이 판을 치고 있는 겁니다. //
당시 해경이 수사에 나섰지만, 설치자를 특정하지 못해 사건은 종결됐습니다.
이후 해경의 요청으로 완도군이 행정대집행에도 나섰지만, 끝내 철거에는 실패했습니다.
◀ SYNC ▶완도군 관계자/음성변조
"그물 길이만 몇십 미터에서 100미터 넘는 곳도 있으니까 일단 우리 지도선은 애초에 철거를 할 수가 없고요. 그물을 끌어올릴 수가 없어요."
현재 파악된 무허가 낭장망의 설치 면적만
181.5ha 가량.
불법 어구로 인한 피해는 정상적으로 허가받고 조업하거나 김양식을 하는 인근 어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 INT ▶임채욱/완도 어민
"(불법 낭장망이) 조그마한 물고기까지 전부 다 잡아가지고 그래서 이제 물고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고요, 아무래도 전에 잡혔던 물고기들이 안 잡히니까 가격 면도 좀 문제가.."
해수부와 지자체가 이달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강제 철거 등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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