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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돌려준다더니"…'그린아일랜드' 복구 진통

박현주 기자 입력 2026-10-14 16:39:00 수정 2026-10-14 21:27:18 조회수 34

◀ 앵 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차도를 막고 잔디를 깔았던 '그린아일랜드'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박람회가 끝나면 도로를 돌려주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도로 복구를 논의하는 시민 경청회 현장은 
고성과 항의로 얼룩졌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순천의 대표 명소인 그린아일랜드는
한 시간에 1,500대 가까운 차량이
오가던 도로였습니다.

◀ st-up ▶
"이곳 그린아일랜드는 원래 차가 지나는 왕복 4차선 도로였는데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아스팔트 위에 흙을 깔아 이렇게 잔디광장으로 조성했습니다."

박람회가 끝나면 도로로 복구해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순천시는 이곳을 다시 도로로 되돌릴지
시민의 뜻을 묻는 경청회를 마련했습니다.

경청회장 대부분을 채운 건
도로를 돌려달라는 인근 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 SYNC ▶ 
"저희 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3일 전에. (도로가 좁아 소방차가) 화재 진압하러 30분 후에 도착하니까 집은 완전히 전소돼가지고 수저 하나 건져내질 못했습니다."

◀ SYNC ▶
"(교통이 불편해) 대다수 상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은 순천 시내 한번 나가기가 두렵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도로를 다시 돌려주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 SYNC ▶
"주민들이 불편해도 지금까지 많이 참고 견디고 왔습니다. 그런데 (도로를 원상복구해주겠다던) 이런 약속은 어디 가버리고…"

반면 이미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공간을
없애기보단 함께 쓸 방법을 찾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SYNC ▶
"(도로 복구와 광장 존치를) 같이 병행해가면서 도로도 나고 이 지역 주민들도 안 불편하고…"

◀ SYNC ▶
"주민들도 (불편을) 해소하고 순천 시민, 관광객 유치 여러 가지 더불어서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광장을 존치하자는 의견이 나올 때마다
고성이 쏟아지면서
경청회장은 한때 험악한 분위기로 흘렀습니다.

◀ SYNC ▶
"지금까지 4년, 5년 온 주민들을 다 죽여놔! <선생님, 잠시만 진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잔디밭이 그렇게 좋으면…"

순천시는 당장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초 감사원이 절차상 문제를 지적한 데다,

홍수에 대비해 제방을 높이기 위해선
잔디를 걷어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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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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