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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78기획] '반란' 낙인속 묻혀진 희생...3만명 찾아 나섰다

유민호 기자 입력 2026-10-14 15:21:23 수정 2026-10-14 17:00:21 조회수 24

◀ 앵 커 ▶
'반란'이나 '빨갱이'라는 부당한 낙인 때문에, 여순사건의 진상규명은 오랜 기간 벽에 부딪혀 있었습니다.

유족이 없거나 피해 사실조차 알지 못해 어둠 속에 묻힌 미신고 희생자만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데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직접 
공적 기록을 분석하며 이들의 명예 회복에 나섰습니다. 유민호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 여순사건.

1948년 헌정사 최초의 계엄령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국가폭력에 스러졌습니다.

78년이 흐른 지금 희생자·유족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은 진행형입니다.

[판CG] 현재까지 정부가 신고로 파악한
여순사건 희생자 수는 6천850여 명.

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미신고 희생자' 수는 최소 2만 5천명에서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오랜 시간이 흘러 유족이 없거나, 가족마저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이른바, '반란', '빨갱이' 낙인에 위축돼
진상규명이 늦게 시작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 INT ▶ 김득중 /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기획단장 
"사건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온시 되고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자신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 거죠."

나머지 희생자는 어디에 있나.

이 물음에 진상규명 실무를 맡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은 
조사 방식을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군사재판과 형무소 수감, 경찰 자료 등
공적 기록을 분석해 미신고 희생자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 INT ▶ 조장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 조사팀장
"희생자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분을 그 해당 지역의 제적을 검색할 수 있는 
구청이라든지 읍면동사무소에 직접 가서 저희가 일일이 검색을 하고 있는데요."

이 방식으로 확인한 희생자는 794명.

올해까지 1천500명을 찾는 게 목표입니다.

여기에 통합특별시가 출범하면서 
희생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와
업무 협조가 수월해진 것도 도움을 줬습니다.

◀ INT ▶ 배성진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장
"여순사건의 진상규명 조사와 유족 지원을 광주 지역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당했던 국가폭력과 
연좌제의 비극.

이제는 국가와 지자체가 먼저 나서 
억울한 넋을 찾아내고, 
온전한 명예 회복을 이뤄내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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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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