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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청 첫날…'접근성'과 '역량 이전'도 숙제

이정호 기자 입력 2026-10-02 19:05:22 수정 2026-10-02 19:06:19 조회수 60

◀ 앵 커 ▶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이 공식 출범하면서 
78년간 이어진 기존 검찰청 체제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호남과 제주 전역을 관할하는 광주중수청도 
오늘 문을 열고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출범 첫날 살펴 보니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광주 북구의 한 빌딩.

이른 아침부터 정장을 입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각종 사무용품을 담은 박스도
잇따라 건물 안으로 옮겨집니다.

중수청 본청과 6개의 지방청이 
일제히 출범한 오늘(2), 
광주지방중수청도 이곳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아침 9시 개청과 동시에 
민원실에는 1호 고발장도 접수됐습니다.

◀ INT ▶ 조영문 / 광주지방중수청 1호 민원인
“중수청이 개청한다고 해서 첫날 아침에 일찍 출발해서 중수청 1호사건으로 접수하기 위해서 온것입니다”

◀ st-up ▶
"하지만 이렇게 침착한 외부 분위기와는 달리, 내부는 어수선했습니다. 조직 구성이 늦어지면서, 일부 직원들은 본인의 소속부서도 모른 채 첫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SYNC ▶
-들어가보셔야 부서도 알게되시는 건가요? 
"네네" 
-희망하신 근무지로 배치받으신걸까요? 
"아직 모르겠습니다"

출범 하루 전날에 임명된 임은정 광주청장도 
오후가 돼서야 청사에 출근하는 등,
첫 날 조직 내부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에서는 수사기관 접근성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기존에는 광주·전주·제주지검과
산하 지청에서 지역별로 수사를 담당했지만,
이제 중대범죄 직접수사는 
광주중수청 한 곳으로 모였습니다.

대면조사가 필요한 경우 
전남·전북은 물론 제주 지역 사건관계인도 
광주까지 이동해야 할 수 있어,
원거리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통CG>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이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지역 출장소 설치 등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수사의 연속성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과제로 꼽힙니다.

◀ SYNC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지역사안에 대해서 정통해있는 여러 수사인력들이 대부분 공소청에 잔류함으로서, 중수청에의 기술 또는 지식이전이라든가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초기 단계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할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검찰이 지역 수사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정보가 중수청에 제대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대와 우려 속에 첫발을 뗀 광주중수청.

수사기관 접근성을 확보하고
기존 수사 경험을 새 조직에 어떻게 이식할지가
초기 안착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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