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반도체 공장에 들어갈 막대한 용수를
어떻게 확보할까.
어제 해수담수화에 이어 오늘은
하수재이용에 대해 짚어봅니다.
여수·광양은 공장에 필요한 물을 확보하려고
바닷물에 이어 하수까지 다시 쓰고 있지만
물 부족 우려는 여전한 상황인데요.
전남광주를 함께 보는 용수 계획이
왜 필요한지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석유화학 산단으로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여수.
지난해 정부와 여수시, 기업이 합작해
신도심 인근에
하수재이용 시설을 지었습니다.
◀ INT ▶ *최우진 / 여수시 하수시설팀장*
"산단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다가 중앙부처에서 하고 있는 공업용수에 대한 지자체가 참여할 기회를 줘서 여수시가 우선적으로 참여를 해서.."
여수에서 나온 하루 9만 톤의 하수 중
5만 톤은 재활용돼
LG화학, GS칼텍스, 여천NCC 등
3개 기업이 사용합니다.
초순수는 아니지만
일반 공업용수보다 깨끗한 정도.
반도체 공장에 적합한 수질이 되려면
추가 정화시설이 필요합니다.
◀ st-up ▶
"제가 서 있는 곳 지하에는 거대한 물 탱크가 있습니다. 이 물은 18.6km 관로를 타고 여수산단 기업들에게 공급됩니다."
광주 반도체 공장의 용수 확보 방안에
하수재이용이 주 공급원으로 떠올랐습니다.
주암댐과 동복댐 등
섬진강 수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 SYNC ▶ *김민환 / 호남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영산강 유역에서도 어떤 일을 해야만이 용수를 가급적이면 여기서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봐요. 여기서 어느 정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게 되면..."
하지만 해수담수화와 달리
하수재이용수는 고압의 여과처리 없이
반도체 공정에 곧바로 투입할 수 없습니다.
초순수가 필요한 반도체 공정의 특성상,
막대한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량만을 확보하는 계산식으로는
반도체 공장 용수 확보방안이
충분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 INT ▶ *장암 / 성균관대학교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공장에서 여러 가지 또 물이 필요하잖아요. 그 수질에 맞는 유량으로 해서 사용해야지만 된다. 그러니까 (하수재이용수) 30만 톤을 초순수로 사용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기후부는 내년,
국가수도기본계획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반도체 공장의 용수 수요 등을 반영한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얼마나 많은 물을 끌어올 것이냐를 넘어
어느 공정에 어떤 물을 공급할 것인지,
보다 입체적이고 정교한 용수 밑그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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