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반도체 공장의 붐에 가려진
물 자원에 대한 우려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14)도 이어갑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하루 쓰는 물 양은
25만 톤인데 이 중에서 3만 톤은
바닷물을 담수로 바꿔 공급한다고 합니다.
가뭄과 기후변화에 해수담수화 시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반도체 공장에 바닷물이 대안이 될 수 있을 지
최황지 기자가 짚어봅니다.
◀ 리포트 ▶
3년 전 전남광주를 덮친 극한 가뭄.
주요 댐 저수율이 10% 선까지 떨어지며
공장 돌릴 물이 부족해졌고,
여수산단은 가동률을 조정하거나
공장 설비 시기를 앞당기는 등
비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습니다.
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물 부족 보릿고개를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로 버텼습니다.
◀ INT ▶ *성영철 / 포스코와이드 파트장*
"가뭄을 겪었는데 포스코에서 실사용량의 20%를 공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데이터센터나 또 가뭄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거기에 준비해서 해수담수화 설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단계의 여과 처리를 거친 바닷물은
제철 공정에 필요한 용수로 공급됩니다.
시설 내 생활용수로도 공급되는 만큼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 st-up ▶
사람이 마시는 데도 문제가 없고 반도체 공장에 바로 공급될 수 있을 정도로 초순수에 가깝습니다.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물 25만 톤 가운데
3만 톤은 바닷물을 정수한 겁니다.
무한한 바닷물을 활용하면
강과 댐에서 가져오는 물을 줄일 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불순물을 처리하는 데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판CG] 제철소가 공급받는 댐 용수는
1톤당 600원 선.
해수담수화로 만든 물은
톤당 비용이 그 두 세배에 이릅니다. //
◀ INT ▶ *장암 / 성균관대학교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규모의 경제라고 하는데 플랜트가 커지면 커질 수록 어느 정도 가격은 낮출 수 있다. 그다음에 해수담수화 기술이 개발돼 수도요금과 비슷해지면 보급화는 미래에 반드시 될 거다..."
광주 반도체 공장의 용수 확보 방안에는
해수담수화는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가뭄이 일상화되고
물 부족이 심화된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대체 수원을 외면하기 어렵습니다.
정부 공급망에만 기댈 게 아니라
기업 스스로 재이용을 늘리고
대체 수원 확보에 투자하는 등
물 공급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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