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전국 항만공사 통합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지역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통합 공사가 출범하면
결국 힘센 부울경 위주로 투자가 쏠려
광양항은 뒷전으로 밀릴 거란 위기감 때문입니다.
결정권은 중앙에 뺏기고
다른 지역 부채 부담까지 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주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국내 최초로 AI 기반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광양항.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 보관까지
전 과정을 무인·자동화해
광양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사업으로,
오는 2029년까지 7천724억 원이 투입됩니다.
광양항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하는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에도
4천562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 활용까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대형 사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정부안대로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이들 사업의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4개 항만의 투자 사업을 한 곳에서 결정하면서
광양항의 투자 우선 순위가
밀릴 수 있다는 겁니다.
◀ INT ▶
"통합 공사가 부울경 중심으로 설치되면 부산항이라든가 부울경 중심의 투자가 우선 집중될 가능성이 크고 우리 지역은 투자나 의사 결정이 상당히 악화될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 이게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
예산과 투자 결정의 독립성도 문제입니다.
주요 사업 결정권이 중앙조직으로 넘어가면
지역의 투자 사업도
본사의 승인과 조정을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광양항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에 얼마나 재투자할 수 있을지,
필요한 사업비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을지도
쟁점입니다.
자산과 부채의 통합도 변수입니다.
4개 항만공사의 재정을 하나로 묶을 경우
다른 항만의 재정 상황이
광양항의 투자 여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INT ▶
“상당히 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투자 계획도 다 수립을 하고 진행을 하고 있는데 결국 자산이라든가 부채 부분이 통합이 되면 경제성 없는 사업들은 추진이 더뎌지거나 심하게 말씀드리면 없어질 수도 있지 않겠냐.”
정부는 항만 간 연계를 강화하고 중복 기능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지역 지사의 예산과 투자 권한,
자산과 부채의 통합 기준 등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통합이 광양항의 대형 사업 추진에
또 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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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