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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항만공사 '하나로' 통합…광양항, 단순 지사로 전락?

유민호 기자 입력 2026-09-03 15:39:07 수정 2026-09-03 17:37:30 조회수 19

◀ 앵 커 ▶
정부가 '대외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전국 항만공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 통폐합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정부는 효율성을 말하지만 
지역에서는 독자적인 인사권과 예산권을 빼앗겨 광양항의 자율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전국 항만공사 통합을 공식화했습니다.

[CG] 여수광양과 인천, 부산, 울산 
4개 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합칩니다.

기존 항만공사는 지역별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지사 체제로 재편한다는 구상입니다. //

여수엑스포관리 등 전국 항만공사 아래 
자회사 5곳도 수평적으로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과도한 출혈 경쟁을 막고 
해외 거점을 함께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발전공기업 통폐합 등 
전체 공공기관의 20%인 109곳을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 SYNC ▶ 한성숙 / 국무총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구조 개혁, 유사·중복 기능의 일원화, 
소규모 기관 통합 등을 통해서 역대 최대 규모인 109개 공공기관을 감축하겠습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지역 배분이 아닌 
이미 조성한 혁신도시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습니다.

◀ SYNC ▶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이전을 
추진하고 5극 3특 성장엔진, 기존 혁신도시 기능군을 충분히 고려하겠습니다."

지역에서는 우선 항만공사 
통합의 충격파가 크게 전해지는 분위깁니다.

지역 핵심 기관으로서 
통합 후 인사, 예산 등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받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INT ▶ 박성현 / 광양시장
"대한민국 수출입 물량 1위 항만의 기능을 더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출장소로 전락할 수 있는 이런 위험한 행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합니다."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공공기관의 유치도 기대했지만
결국, 나주혁신도시로 이전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SYNC ▶ 이충재 /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 
"최소한 정부가 광양만권의 특성화될 수 있는 기관을 배치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러한 논의들이 안 보여서 걱정입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법 개정과 조직 개편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역 주력 산업과 직결된 
거버넌스가 흔들리는 가운데
시행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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