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문을 닫은 광양보건대 부지를
광양시가 직접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폐교 뒤 민간에 팔려 수년째 방치된
옛 한려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판단입니다.
매입 규모만 200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김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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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지난달 31일자로 문을 닫은 광양보건대학교.
지역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이곳을
광양시가 직접 사들이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광양시는 시의회 의원 간담회를 통해
광양보건대 부지 매입 방침과 추진 절차,
예상 소요 예산 등을 설명했습니다.
시는 의회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파산관재인에게
부지 매입 의사를 공식화하는
매입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시는 공개입찰보다
파산관재인과 수의계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할
방침입니다.
매입 대상은
대학 부지 5만6천여 제곱미터와 건물 등으로,
매입가는 200억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 INT ▶
"저희들이 재정이 좀 약하기 때문에 한 2회 정도 분할로 납부하겠다는 요구를 할 거고요. 그게 받아들여진다면 내년 정도에 추경에 일부 확보하고 28년 본예산에 확보해 납부할 예정입니다."
광양시가 서둘러 매입에 나선 데는
옛 한려대의 사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2022년 폐교한 한려대는
민간에 매각된 뒤
수년 째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광양보건대마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역 사회의 우려 속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이제 관심은 부지를 확보한 뒤
시가 어떻게 활용할 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 대학의 교육 기반을 활용해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시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현재 산업의학·재활 분야
메디컬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고,
동부권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논의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INT ▶
"학교 용지고 그 건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유력하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갈 수 있는데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부분은 저희들이 시의회라든가 의견을 다시 듣고 활용 계획을 정할 계획입니다."
지역 유일의 대학이 사라진 자리를
공공의 공간으로 다시 살리겠다는 광양시.
옛 한려대의 전철을 막고,
폐교 부지를 지역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의료 거점으로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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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