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사회일반

데스크)오수관 부식으로 도심 복판이 '뻥'…"대책이 없다"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8-24 16:56:40 수정 2026-08-24 17:54:09 조회수 25

◀ 앵 커 ▶
여수시의 한 도로에서 땅 꺼짐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나흘간
도로가 통제될 예정입니다.

오래된 하수관이 부식돼 파손되면서
땅 꺼짐이 발생한 건데요.

사용한 지 20년이 넘어 파손 위험이 큰
노후관이 여수시 전체 하수관의
절반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나는 차량이 많은 웅천동의 한 도로,

4차선 도로 한가운데
교통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출근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남은 두 개 차로에 몰린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젯(23) 밤 10시 30분쯤
도로 한가운데 땅 꺼짐이 발생하면서
일부 도로가 통제됐기 때문입니다.

땅 꺼짐의 크기는 가로 40㎝, 세로 1m
깊이는 1m에 이릅니다.

자칫 사람이나 차량 바퀴가 빠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인명이나 차량 피해는 없었습니다.

◀ st-up ▶
"주변 도로에도 균열이 나 있습니다. 안쪽을 들여다보면 도로 아래가 뻥 뚫려서 땅 꺼짐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인은 도로 아래 묻힌 오수관 파손,

생활 하수에서 발생한 황화수소에
관이 부식돼 파손되면서
지반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수시는 오는 27일까지
오수관 교체와 도로 정비를 마칠 계획입니다.

◀ INT ▶ 강성욱 / 여수시 하수정비팀장
"사람들이 생활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 4시간 정도 과정으로 (오수)관을 연결할 계획입니다. 도로 정비 같은 경우는 관을 연결하고 나서 이상 유무까지 완전히 확인이 된 후에 아스콘 포장을 할 계획입니다."

여수시는 추가 땅 꺼짐에 대비해
주변 3.8km 구간 하수관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를 이용한
지반 침하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검사로도 오수관 부식을
사전에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하안전관리법에 따라
4년 전 이 일대를 지표투과레이더로 검사했지만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레이더로 이미 생긴 지반의 빈 공간이나
침하는 찾아낼 수 있지만,
하수관 부식 상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INT ▶ 강성욱 / 여수시 하수정비팀장
"부식 정도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탐지하는 것은) 지표투과레이더 검사로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매년 육안으로도 도로를 조사하지만) 저희들이 봤을 때는 (지반 침하)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고요."

여수지역 전체 하수관 1,180여 ㎞ 가운데
사용한 지 20년이 넘은 하수관은 580㎞,
절반가량이 파손 위험이 높다는 얘깁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땅 꺼짐의 주요 원인이 하수관 손상이지만,

여수시는 순차적인 상수관 교체 계획만 있을 뿐
노후 하수관 교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