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 주산지인 고흥을 비롯해
전국의 김 가공·수출업자들이
수협의 모든 김 관련 사업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수출이 사상 최대 호황인 지금,
사업자들이 수협에 등을 돌린 건데요.
김 사업자와 수협측의 속 사정을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국 주산지에서 올라온
김 업계 관계자들이 수협중앙회 앞을
가득 메웠습니다.
◀ SYNC ▶
상생 협약에 서명했던 김기성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중소기업을 짓밟는 수협'을 상징하듯,
바닥에 놓인 김을 짓밟는
규탄 퍼포먼스도 이어집니다.
◀ st-up ▶
김 수출이 호황을 맞았지만,
그 성장의 과실을 누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두고,
기존 중소업체와 수협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발단은 수협의 김 가공시장 직접 진출.
수협중앙회는 목포수협과
670억 원 규모의 김 공장을 짓는 데 이어,//
대기업과 600억 원을 공동 출자해
유통·판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INT ▶ 양태용 / (사)한국김수출협회장
잘 된다 잘 된다 하니까 자기들이 직접적으로 김을 만들고 수출하겠다라고 하는 건 당연한 무임승차 아닙니까?
업체들이 특히 우려하는 건
원초 확보 경쟁입니다.
갯병과 대량폐기 등 급변하는 기후 속에
해마다 물김 생산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업체들은 물량과 가격 등 위판 정보를 가진
수협이 대기업과 손잡을 경우 불균형이
더욱 심해져 중소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 배성현 / (사)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장
계속해서 원초가 부족하고 있고..수협은 위판이나 모든 그런 것을 관리·감독해야 될 주요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협에서 위판을 하고 있는데 수협에서 김을 사려고 위판에 참여한다..이건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업체들은 사업 철회하지 않을 경우 수매를
포함한 수협의 모든 정책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수협의 판단은 정반대입니다.
정부의 물김 양식장 확대 정책에 맞춰
가공·저장 능력을 키우고,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폐기를 막기 위한
공익적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직접 가공할 마른김도
전체 생산량의 2.8% 수준에 그치고,
원초 가격이 급등할 경우에는
수매를 자제한다는 방침입니다.
◀ INT ▶ 김정우 / 수협중앙회 경제기획부장
특정 업계에서는 생산된 물김을 싸게, 인하된 가격으로 수매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어업인들의 피해가 생기고요. 그래서 생산자 단체인 우리가 2.8%라는 소량으로 메기 역할, 견제 기능을..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협은 이달 말 목포에서 대기업 합작 조미김 공장 착공에도 들어갈 예정이어서,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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