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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름 지운 광주비엔날레.. 대만 작가들 "불참"

박수인 기자 입력 2026-08-18 18:07:04 수정 2026-08-18 18:09:31 조회수 35

◀ 앵 커 ▶

다음 달 5일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국가별 전시관인 파빌리온에서 
대만의 이름이 삭제됐다며 
대만 정부와 작가들이 항의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문화 주권과 
예술가의 정체성이 침해됐다는 건데요,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협약서에 의한 
조치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음달 5일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대만 국가관이 운영될 전시관입니다.

개막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전시 준비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전시 명칭에 '대만'이라는 이름이 
삭제된 게 문제였습니다.

본전시와 별도로 국가관 성격의 
부대 전시인 파빌리온은 다국적 작가 그룹이나 기관으로 참여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나라 이름을 표기하는 게 관례입니다.

그런데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파빌리온 포스터에 대만이라는 이름 대신 
국립 대만 미술관의 영어 약칭이 오른 겁니다.

대만 문화부는 올해 초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대만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으로 기획안을 내고 
재단측과 계약을 체결했는데도 
명칭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비엔날레 재단에 일방적인 명칭 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대만측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빌리온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 열 명도 
주최측에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일부 작가들은 전시 참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가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의 정신에 
뿌리를 둔 광주비엔날레에서 
참가자의 정체성이 제약을 받았다며,

이는 단순히 이름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세계 예술 공동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인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전시를 주관하는 국립 대만 미술관과의 
협약에 따라 기관이름을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영상 취재 김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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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박수인 suin@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문화 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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