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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없애고 잔디광장..원상복구 '논란'

유민호 기자 입력 2026-08-07 14:54:21 수정 2026-08-07 15:43:44 조회수 40

◀ 앵 커 ▶
순천시가 지난 2023년 
정원박람회 개최 당시 4차선 도로를 
잔디길로 바꾼 이후 민선 9기 들어
원상복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추경에 복구 설계비 1억 원을 포함해 
제출했는데, 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 동천을 따라 이어진 잔디길.

차량이 달리던 4차선 도로에 잔디를 
깔아 만든 오천 그린아일랜드입니다.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당시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을 연결해
생태축을 형성하자는 상징성이 담겼습니다.

이 길을 두고 그대로 존치하냐 
원래의 도로로 복귀하냐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국가정원 남쪽 도사동 주민들은 
도심으로 향하는 
주 연결망이 막혔다고 주장합니다.

생업을 위한 출근길을 
매일 멀리 돌아야 했고 귀갓길 택시조차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 SYNC ▶ 신희주 / 강변로 원상복구 비상대책위원장
"3년 동안 주민들의 불편은 말로 헤아릴 수가 없죠. 농작물을 
갖다가 키워서 그 길밖에 없는데, 막힌 바람에 뺑뺑 돌아다녔거든요."

하지만 그린아일랜드 주변 주민들을 중심으로
도심과 정원을 잇는 생태 공간으로
존치를 주장하는 시민들도 많습니다.

◀ INT ▶ 정진현 
"아이들이랑 뛰어놀기 좋고 굳이 또 있던 잔디를 
갈아엎고 도로를 만드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 INT ▶ 김창환 / 그린아일랜드 관리요원
"시설이 잘 돼 있는데 이걸 떼어버린다는 것은 좀 아쉬운 점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옛날에 다니던 길이 막히니깐 빨리 (복구) 좀 했으면 좋겠다. 그런 분도 있고."

최근 순천시는 3차 추경안에
'그린아일랜드 원상복구 설계비'
1억 원을 포함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올해 감사원이 그린아일랜드 조성 
과정에서 관련 법령을 어겼다고 지적했고.

잔디 밑에 아스팔트가 그대로 있어
폐기물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답변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민선 9기 인수위원회가 권고한 대로
2차선은 도로, 나머지는 녹지로 유지하는 
절충안을 적용할지는 정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INT ▶ 이영오 / 순천시 도로과장
"강변로를 임시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시 입장에서는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원상으로 복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는 오는 12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앞서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는 
사안에 관한 폭넓은 의견 수렴과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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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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