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수산단의 대규모 사업재편안이
발표된 가운데,
여수 지역 경제는
더 큰 위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장이 멈추면 실업은 물론,
협력업체와 운송업계까지
충격이 번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여수는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대규모 실업이
발생한 뒤에야 가능한 구조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울산의 샤힌 프로젝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울산 현장에서 일하던
여수 지역 노동자들이 대거 돌아오고 있습니다.
울산 현장 마무리 후
고향으로 복귀한 지 넉 달째,
일거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 INT ▶ *정민수 / 샤힌프로젝트 참여 노동자*
"하는 일이 건설 쪽 일이다 보니까 여기에 맞게끔 다른 걸 찾아보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그쪽도 인원들도 감축하는 상태고 그러는데 제가 설 자리가 별로 많지는 않아요."
여수에서 울산으로 향한 노동자는
최소 2천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하면
현장 노동자들이 더 복귀할 예정이지만,
지역의 일감은 턱없이 모자랍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 사업 재편안.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을 통합하고
공장 가동을 멈추는 안이 포함됐습니다.
공장 셧다운과 함께,
협력업체와 운송업체로 이어지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
고용 불안은 커질 수 있습니다.
[ 판CG ]◀ SYNC ▶ *김종호 / 전국화섬노조 여천NCC 지회장*
"NCC라고 하는 업스트림 규모가 줄게 되면, 그 밑에 있는 다운스트림, 예를 들어서 폴리에틸렌, 에틸렌을 받아서 생산하는 공장들도 자동으로 감산할 수밖에 없고요."
[반투명CG] 지난해 말 기준
여수의 고용 지표는 정규직과
일용직 할 것 없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규직 노동자는 23%,
플랜트 노동자의 수도 81% 줄었습니다. //
여수시가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한 이유입니다.
오는 27일 종료되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보다
실업자와 중소기업까지
지원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정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와
실업급여 신청자 수 등
지정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실업과
일자리 감소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고용정책심의위를 거쳐
여수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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