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무인 매장을 노려 수백만 원어치 물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망치로 계산대를 부술 만큼 범행이 대담했고
수백만 원어치의 절도 행각까지 벌였지만
대부분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피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END ▶
◀ 리포트 ▶
검은색 반소매 옷을 입은 아이들이
무인 계산대 앞을 서성입니다.
주먹으로 내리치는 시늉을 하더니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20분 뒤 한 아이가 다시 돌아와
망치로 무인 계산기를 마구 내리칩니다.
안에 있던 현금을 노린 겁니다.
붙잡고 보니
이들 대부분은 14세 미만 촉법소년.
처분은 훈방에 그쳤고,
2주 뒤 또 다시 범행이 이어졌습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먹어 치우고,
무인 계산기를 가리키며
자신의 범행을 자랑하는 듯한 행동도 보입니다.
냉동고 위에 올라가거나
물건을 망가뜨리는 등
영업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하루에도 여러 차례 드나들며 범행을 반복했습니다.
◀ INT ▶ 피해 점주
"(경찰로부터) 잡혔다는 문자가 와서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무력감도 많이 느껴지고 허탈하고 화도 많이 나고…"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이 매장에서만 네 차례에 걸쳐
수십만 원 상당의 물건을 훔쳤습니다.
계속된 절도 행각에
경찰은 주동자로 지목된 1명을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겼지만,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고
풀려난 지 일주일도 안 돼
범행은 계속됐습니다.
피해 점주는 매장 곳곳에 경고문도 붙여봤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 INT ▶ 피해 점주
"촉법이니까 반성하지도 않고 재범하고 더 큰 범죄를 저지르는데 촉법이라고 봐줘야 하나…"
이들 일당은 지난 5월 말에도
다른 무인 매장에서
포켓몬 카드 약 400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절도 건만 십여 건,
피해액은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 st-up ▶
"이들 일당 중 14세를 넘긴 1명만 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겨져 법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촉법소년 연령을 하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