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 41도, 오늘은 41.1도.
광양의 기온이 이틀 연속 32년 만의 폭염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에 지자체마다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현장의 고통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현장을 김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 아스팔트 위로 뜨거운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손수건을 놓지 못한 채 흘러내리는 땀을
계속해서 닦아냅니다.
◀ st-up ▶
한낮에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까지 더해져
이렇게 잠시 서 있기도 힘든데요.
도로 위에 온도계를 올려놨더니
온도가 금세 40도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
푹푹 찌는 더위에
주민들은 무더위쉼터로 모여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에어컨 바람을 쐬며
겨우 열기를 식혀봅니다.
◀ INT ▶이진기
"집에서 여기 오는 게 2분인데 (더워서) 뒷골이 당길 정도예요. 얼마나 더운가. 집에 있으면 막 짜증도 나고 여기 오면 여러 사람들하고 얘기도 나누고….""
폭염이 힘든 건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축사 천장에는 대형 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스프링클러는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 INT ▶박학기 / 축산 농가
"(더위를 먹으면) 소가 사료를 안 먹어요. 시원하게 해주는 게 제일 좋죠. 다른 방법이 없죠."
전남 동부권에는 여수, 광양에 이어
오늘은 순천까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특히 광양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은 41.1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어제의 41도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남 동부권에서만 4명의 온열질환자가
속출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 단계를 가동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 INT ▶신희섭 / 광양시 안전과장
"13개 협업부서에서 비닐하우스나 야외 농작업을 지속 순찰하면서 제일 더운 이 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낮 야외 활동과 실외 작업을 중단해 달라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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