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길 가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유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최근 현직 경찰 간부가
지인의 사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알고보니, 이 간부가 과거에는
사건 관계인과 사적인 술자리를 가져
감찰까지 받고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올해 5월까지 여수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일했던 A 경정.
지금은 목포경찰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A 경정이
여수경찰서에 접수된 한 사건을
특정 수사팀에 배당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른 경찰서로 옮긴 뒤라
수사 지휘권이 없는데도
사건 배당에 직접 개입하려 했다는 겁니다.
해당 사건의 고소인이
A 경정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 st-up ▶
"다른 수사관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면서 실제로 A 경정이 지시한 사건 배당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A 경정에 대한 비위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6년 전 3명의 노동자가 숨졌던
광양 제철소 폭발 사고.
당시 A 경정은 광양경찰서 수사과장으로서
수사를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수사 기간 중에
제철소, 협력업체 임원과 술자리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단체로 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수사 대상자와의 사적 만남은
엄격히 금지돼 있어,
당시에도 감찰이 진행됐지만
경찰의 처분은 '감봉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에 그쳤습니다.
이달 초 A 경정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전남경찰청은
이 간부의 최근 3년치 사건 배당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 INT ▶ 전남경찰청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감찰 진행 중이고요. 사건 배당 경위에 대해서 지금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MBC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위해
A 경정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