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창문조차 열 수 없는 밀폐된 KTX 객실이
한순간에 찜통 같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순천역을 출발한 열차가 전기가 끊기며 멈춰 섰는데,
승객들은 두 시간 동안 공포에 떨다
선로 위로 내려와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열차 안이 순식간에 캄캄한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객실 조명은 모두 꺼졌고,
비상등만 겨우 작동됩니다.
안내 모니터도 먹통이 됐습니다.
답답함을 참지 못한 승객들은 통로로 나와
불안하게 상황을 살핍니다.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멈춰선건 어제밤 8시 50분 쯤이었습니다.
◀ st-up ▶
열차는 순천역 부근 선로에서 갑자기
멈춰 섰는데요,
전기 공급마저 완전히 끊기면서
승객들은 열차 안에 2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했습니다.//
순천역을 출발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전력이 끊긴 겁니다.
창문도 열 수 없는 밀폐된 공간에
에어컨까지 꺼지면서 객실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60대 여성 승객이 구토 증세를 보였고,
4살 어린아이는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 전화 INT ▶ 열차 탑승객 (음성변조)
"갑자기 불이랑 에어컨이 꺼졌어요. 기차 내부는 창문도 없고 다 더워 가지고 부채질하고 통로에 나와 있고 그랬거든요."
승객 120여 명은
열차 안에서 약 2시간을 대기하다
다른 열차로 환승해야 했습니다.
◀ 전화 INT ▶ 열차 탑승객 (음성변조)
"수서에서 순천으로 가는 SRT를 저희가 중간 선로에서 한 명씩 뛰어내려서 옮겨 탄 거죠."
이 사고 여파로 전라선을 오가는 KTX 5편과
일반 열차 2편의 운행이 길게는 한시간 까지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수도권 차량기지로 보내 긴급 점검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전력 공급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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