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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은 펄펄, 선내는 불가마...폭염 속 조선소

문연철 기자 입력 2026-07-26 14:06:49 수정 2026-07-26 14:09:14 조회수 26

◀ 앵커 ▶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선소에서는 선박 건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60도에 육박하는 갑판과 불가마 같은 
선박 내부에서 근로자들은 무더위와 싸우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선업 호황 속에 더위를 견뎌내며
배를 만드는 산업 현장을 
문연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15만 톤급 원유운반선 건조 현장,

용접 불꽃이 튀고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암벽과 도크, 야드에는 건조 중인 선박과 
대형 블록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한낮 햇볕을 그대로 받는 철판 갑판은
손을 대기 어려울 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사방이 막힌 선박 내부는
바람마저 통하지 않는 찜통으로 변합니다.

◀ INT ▶ 민형태 (HD현대삼호조선소)
“여름에 가장 힘든 것들이 아무래도 땀나는 부분들 그 다음에 열, 탱크 속에 들어가 있다 보니깐 철판에서 발생하는 열, 취부 용접하다 발생하는 열, 그 다음에 열들을 감당하고 땀 흘리다 보니까 시야가 잘 안보이죠.”

폭염은 조선소 근로자들이 여름철마다
넘어야 할 가장 큰 고비입니다.

근로자들은 냉각 팩이 들어간 냉조끼를 입고,
선박 내부에는 대형 송풍기로 찬바람을 
불어넣습니다.

갑판 위에는 에어컨을 갖춘 간이 쉼터가 
마련됐고 출퇴근용 셔틀버스도 
냉방 쉼터로 활용됩니다.

작업 현장에는 차가운 음료와 과일,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고,
삼계탕 같은 보양식도 식탁에 오릅니다.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도 대폭 늘렸습니다.

◀ INT ▶ 김환규(HD현대삼호 부사장)
“저희 회사는 혹서기를 맞아 온열 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수주 물량이 늘면서 조선소는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 일정을 맞추는 것 못지않게
폭염 속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계로 나갈 대형 선박들이
무더위를 견뎌낸 근로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하나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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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문연철 ycmoon@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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