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공지능, AI 기술은
이제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전남미술관이
전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기념해
'AI와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는데요.
현장을 김하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화면 가득 펼쳐지는 드넓은 대자연 속을
풀과 꽃잎으로 뒤덮인 형체들이 거닙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낸
인간이 없는 자연의 미래 모습입니다.
일상의 풍경도 AI 분석을 거치자
인간의 감정이나 아름다움이
그대로 수치화돼 나타납니다.
◀ INT ▶ 문준옥 / 관람객
(기존 전시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들어올 때부터 조금 충격적인 느낌이 들었어요. 미래에는 이런 전시가 (더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얼굴을 들이밀자 고개를 돌려버리는 거울.
관람객은 기계가 정한 틀을 깨고
스스로 '얼굴'이 아님을 증명해야만
비로소 거울을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은 기술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을
되묻고 있습니다.
◀ INT ▶ 윤주혁 / 관람객
"AI가 예술하고 다양하게 접목하면서 인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그런 점이나 우리가 시사할 점들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습니다."
◀ st-up ▶
이번 전시에는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이렇게 작품 앞에 서면
제 모습이 디지털 화면 속에
구현되기도 하고요.
저의 정보값이 데이터화돼
화면 속에 띄워집니다.//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부터
관객의 실체를 실시간 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까지.
이렇게 인간과 AI가 함께 만든
작품 14점이 전시장 안을 채웠습니다.
단순히 AI기술을 찬양하거나
경계하는 것을 넘어
AI와 공존하며 사는 법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 INT ▶ 김세령 / 전남미술관 학예연구사
"기술 전공,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이 예술을 재조명하면서 AI와 인간의 창작이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맺어갈지를 미래를 조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AI가 바꾸는 예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데이터 사피엔스' 전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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