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검색

사회일반

"과태료도 견인도 불가"…'무법 주차', 국동항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7-23 16:17:48 수정 2026-07-23 17:50:45 조회수 40

◀ 앵 커 ▶
문어 금어기가 풀리면서 전국에서 낚시객들이 여수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낚시객들이 아무렇게나 대놓은 차량 때문에 국동항 일대는 매일 주차 전쟁이 벌어집니다.

단속마저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국동항 선착장 주변으로
차량들이 빈틈없이 들어서 있습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큼
도로 가장자리까지 길게 늘어섰고, 
주차금지 안내판은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대부분 문어 낚시객들이 세워둔 차량입니다.

2주 전 금어기가 해제되자 전국에서 몰려든 
낚시객들이, 차를 대놓고 바다로 나간 겁니다.

주민과 어민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 INT ▶김순민 / 제3·4구 잠수기 수협 경매실장
"위판장하고 신월동 저쪽 끝에서부터 저쪽 끝까지 차가 소통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차가 많아요 지금. 새벽에 (차를) 다 세워놓고 나가버리니까 바다 가운데 가 있으니까 이게 소통이 안 되잖아요."

◀ INT ▶윤주호
"차가 가지를 못해요. 가는 차, 오는 차가 계속 막히니까. 어민들이 작업차량을 가지고 와서 작업을 하려 해도 작업이 안 되더라고요 보면. 저도 배를 가지고 있는데…"

◀ st-up ▶
"이곳은 어민들이 어획물을 싣고 내리는 곳이라 주차가 금지되어 있는 구역입니다. 이 주차금지구역에 차를 댄 차주들에게 전화를 해서 차를 빼달라고 말해보겠습니다."

차량 10대에 전화해 봤지만 2명은 아예 받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닿은 2명은 바다에 나가 있어 당장 차를 빼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 SYNC ▶ 낚시객 A씨(음성 변조)
"<문어 잡으러 바다 나가신 건가요?> 예예. <그러면 차를 언제쯤 빼주실 수 있나요?> 한 (오후) 3시쯤이요."

◀ SYNC ▶ 낚시객 B씨(음성 변조)
"<여기 주차금지라고 표지판도 있고 글씨도 다 적혀 있는데 못 보셨어요?> 그렇게 팻말만 있길래…"

나머지 차주 6명은 연락처조차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지자체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동항은 어항시설로 지정돼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주정차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견인 조치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는 9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면 
관광객까지 몰려 주차난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시는 섬박람회 개막 전까지
국동항 일대를 도로로 지정해
단속 권한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고영란 / 여수시 어항시설팀장
"도로가 결정이 완료가 되면 우리(여수시)가 법적 지위를 갖기 때문에 즉결 처분이 가능해서 시민 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될 것 같습니다."

여수시는 이와 함께 인근에
20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열고
계도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

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