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고향사랑기부금이 농어촌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을 덜어주는 복지사업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강진군은 혼자 빨기 어려운 이불을
직접 수거해 세탁과 건조를 마친 뒤
마을까지 배달하고 있는데요.
장마철을 맞아 이용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마을 곳곳을 돌며 어르신들의 이불을
수거합니다.
지난 계절 동안 묵혀둔 이불부터
습기를 머금어 눅눅해진 이불까지 다양합니다.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얇은 여름 이불도
직접 빨고 말리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수거된 이불은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거쳐 깨끗하고 뽀송한 상태로 다시 마을까지
배달됩니다.
강진군이 고향사랑기금으로 운영하는
‘효심이 빨래방’입니다.
가정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대형 이불을
수거부터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한 번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 INT ▶ 홍규택(강진군 성전면사무소)
“혼자 힘으로 이불 빨래를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덜어드리고, 건강과 안부까지 함께 살피기 위해 마련한 사업입니다.”
현재 마량면과 도암면, 성전면 등 3곳에서
운영되며 한 달 평균 120여 명의 이불
250채 이상을 세탁하고 있습니다.
세탁물 수거와 배달에는 마을 이장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참여합니다.
이불을 주고받는 동안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상태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습니다.
◀ INT ▶ 차정희 (강진군새마을부녀회장)
"이렇게 일주일에 돌아가면서 마을 돌면서 수거를 했다가 빨아다가 전달을 합니다.”
노인일자리사업과도 연계돼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활동과 소득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습도가 높아 이불을 말리기 어려운
장마철에는 이용 문의가 더 늘고 있습니다.
◀ INT ▶ 김정순 (강진군 성전면 월남마을)
“어르신들이 (이불을)꺼낼 때도 힘들고 갖다 널기도 힘든데 그래도 군에서 운영하신 빨래방을 이용해 가지고 빨아서 깨끗하게 해서 말려다 갖다 주니까 어른들이 엄청 좋아라 하시고 행복해 하십니다.”
지역을 위해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이
묵은 이불을 깨끗하게 빨아주고,
이웃의 안부까지 살피는
농촌형 돌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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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