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식상해질 정도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자,
미뤄왔던 장을 보는 이들로
마트는 인산인해를 이뤘는데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2%대를 기록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평일 오전 광주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열린
여름철 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마트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빕니다.

계산을 기다리는 줄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격 부담으로 사지 못했던 
식재료와 생활용품 등을
이 기회에 구매하려는 
심리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임봉임 / 광주 월산5동
"갑자기 뭐를 사러 왔는데, 세일을 해서 좀 샀어요. 평소에 많이 먹는 것들이 (가격이) 많이 오르잖아요."

(투명CG1)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2%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달 2.2%가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는 1.9%, 전남은 2.2%입니다.//

(투명CG2) 
농축수산물 품목에서는
국민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가 
20% 안팎을 보이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

◀ SYNC ▶ 전통시장 상인
"(얼마나 오른 거예요?)"
"1천 원."
"(2달 사이에 1천 원 올랐다고요?)" 
"네."

광주에서는 달걀 가격도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 st-up ▶ 
"공업제품 중에는 
커피가 16.7%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수온 상승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재료비 상승 등으로
커피 값이 뛰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사과와 배 가격은 
20% 내외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에는 최근과 같은 국제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