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다음 달부터 
1인당 최소 15만 원 이상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에 활기가 돌 것이란 기대감과
미래에 부담이 되지 않겠느냔
신중한 반응도 함께 나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한 상가입니다.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습니다.

인건비를 아끼려 무인으로 
운영하는 옷 가게도 눈에 띕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보다 
요즘 경기가 더 나쁘다고 입을 모읍니다.

석유화학과 철강 등 지역을 
지탱한 산업마저 어려움을 겪어섭니다.

◀ INT ▶ 윤상철 / 자영업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훨씬 심하죠. 정말로 할 줄 아는 게
없으니까 지금 하고 있는 거지. 할 줄 아는 게 있으면 당장 바꿨어요."

얼어붙은 골목 경기.

정부는 내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음 달부터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두 차례 지급합니다.

[CG] 소득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 원,
최대 50만 원의 현금성 쿠폰을 받습니다. //

상인들은 기대감이 큽니다.

코로나19 때 지급됐던 
재난지원금 효과를 톡톡히 봐섭니다.

◀ INT ▶ 정애숙 / 자영업
"돈을 이런 데나 식당, 우리 주변 상인한테
좀 혜택이 되는 거죠. 돈이 도니까 일단은."

시민들도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반응입니다.

◀ INT ▶ 김미양 
"(지역) 상품권으로 주면 그쪽에서 상가에서 받아주는 
데는 저희가 뭐 가벼운 옷이나 이런 것을 산 것 같아요."

신중한 시선도 있습니다.

취약 계층을 더 넉넉하게 지원하고.

◀ INT ▶ 이수길 
"균등한 것도 좋지만, 우선 좀 어려운 사람들 
서민들, 어려운 사람들 중심으로 (지원) 했으면."

미래에 국가 재정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 INT ▶ 박현기 
"불경기잖아요. 그런데 이제 (나중에) 세금을 
많이 떼면 가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한편,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위해 범정부 TF팀을 구성했으며, 
기준과 지급 시기, 사용처 등 
세부적인 방안을 곧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