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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드러낸 김 산업 구조..양식 확대 등 재검토

서일영 기자 입력 2025-02-10 10:44:40 수정 2025-02-10 16:29:41 조회수 81

◀ 앵 커 ▶

원재료인 물김값이 폭락하는데도
김값은 되려 폭등하는 역설적 상황에 
소비자도 생산자도 울상입니다.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들도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37년 만에 최대 가격 상승을 기록한 마른김과 
폐기 대란 속 십년전 가격으로 돌아간 물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지만 현재의 가격 괴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송진태 / 'ㅅ' 김 가공장비 업체 상무
20여 년 경험해 봤지만 처음 겪은 일이에요. 
작년하고 올해 상황을 처음 겪은 일이라 너무
이게 밸런스(균형)가 안 맞다 이거죠.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물론 기재부와 공정위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기존 무면허 양식장 단속은
채취 현장을 직접 적발하지 못하면
처벌이 어렵고, 안전상 문제로 
야간 단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앞으론 김양식장 관리선의 작업 시 
입출항 신고를 의무화해 미신고 작업 자체에
과태료 혹은 행정처분할 계획입니다.

◀ INT ▶ 전창우 /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
닻 관리선이 나가서 작업을 안 해주면 바다에서 말목을 박을 수가 없기 때문에 닻 시설을 못하기 때문에 불법 양식 시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 김 양식 시설 확대 정책도
전면 재검토가 이뤄집니다.

S/U 전라남도는 당장 오는 7월부터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어가를 위해 
김 양식으로의 업종 전환을 
허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물김 과잉생산과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체 업종을 개체굴 등
타 종목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가공*유통 분야에선 
마른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가공공장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원규모는 300억원 가량으로 
노후화된 가공공장의 건조 시설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 INT ▶ 강석운 /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
물김 생산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기능 보강 사업이..노후화된 시설이 저희 전남 도내에는 태반이거든요.

관계기관 합동 김 유통질서 점검단은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매주 1차례 
전국 김 유통*가공업체를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합니다.

◀ SYNC ▶ 김다훈/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 주무관
저희가 전국 단위로 매주 계속 돌 거예요. 유통업체에서 가격대를 계속 조사 할거고. 그때그때 혹시 문제가 되는 사항들 있으면 저희도 바로 의견을 듣고 거기에 대한 저희가 지원을 할 수 있으면 하고..

어민들을 중심으로 김 시장 안정을 위한 
자구책도 나오는 상황.

고흥 등 지자체에서는 
계약재배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한국 김공사 설립 등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이 취약한 김 산업 구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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