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길가에 아무렇게나 세워져 있는 전동 킥보드로 
불편 겪으신 적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광주 일부 자치구에서 
대대적으로 단속을 실시했는데, 
업체에서 바로 수거할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올해부터는 광주 전체에서 
단속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횡단보도 근처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전동 킥보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위에도
버젓이 놓여있습니다.

통행을 방해하는 만큼 
모두 견인 대상입니다.

◀ INT ▶유인숙 / 광주 광산구 신창동 
"많을 때는 거의 10대 그 정도 있을 때도 있어요.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많이 불편해하고, 차량도 지나갈 때 너무 불편해해요."

출동한 단속 공무원들이 
사진을 찍고 신고 시스템에 올립니다.

광주 남구에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광산구에서도 단속에 나선 겁니다.

◀ st-up ▶
"보시는 것처럼 주차 금지구역에도
전동 킥보드가 여러 대 주차돼 있습니다. 
광산구는 전동 킥보드 단속에서 
한 시간에 평균 10대가 적발된다고 밝혔습니다."

단속반이 신고 시스템에 사진을 올린 지 
10분도 되지 않아 
업체에서 킥보드를 수거하러 옵니다.

단속 이후 제한 시간 안에 킥보드를 수거하지 않으면 구청에서 킥보드를 견인하고, 
업체는 견인료로 
킥보드 1대당 1만 5000원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 INT ▶전동 킥보드 수거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30분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청소를 하다가도 바로 (수거하러) 나오는 상황입니다"

단속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대대적으로 단속을 시작한 남구에서는, 
업체에서 전동 킥보드 운영 대수 자체를 
250대에서 100대 미만으로 줄였습니다.

[ CG ]
광산구의 전동 킥보드 무단 주차 민원 건수는 
2023년 한 달 평균 76건에서 
지난해 11월 39건으로 
단속을 시작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민원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 INT ▶최송학 / 광주 광산구 교통정책팀장 
"통행할 때 몸에 스치기도 하고 이렇게 넘어지기도 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거리가 많이 깨끗해졌다, 이렇게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광주에 등록된 전동 킥보드 업체는 2곳으로,
킥보드 6천100여 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광주 5개 자치구 전체에서 
전동 킥보드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