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호남권 화물 유치를 통해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의 물동량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양항을 이용할 때, 타 항만보다
저렴한 물류비가 가장 큰 장점인데,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산업 발전이
항만 활성화의 관건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주의 한 기업은
부산으로 가던 선적 물량을 광양항으로 바꿔
컨테이너 1개당 운송비를 약 25만 원씩,
연간 25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했습니다.
올해는 여수산단의 한 대기업도
가까운 광양항에서 제품을 수출해
컨테이너 1개당 40만 원씩,
연간 80억 원의 물류비를 줄일 전망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코로나19 이후 항로 부족으로 타 항만에 뺏겼던
광주와 전남북, 이른바 로컬 화물 재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들입니다.
항만공사는 특히,
저렴한 물류비와 긴 무료장치기간 등,
광양항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화주별로 적합한 노선의 선사와 매칭시켜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 INT ▶
(광양항을 이용하는 것이 타항만을 이용하는 것에 대비해서 많게는 최대 40만 원까지, 1개의 컨테이너당 절감...중남미하고 유럽 서비스를 신규로 원양 서비스를 유치를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 화물을 더 많이 실을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난달 누계 물동량은 전년대비 10.3%가 증가한
81만 TEU를 기록했습니다.
항만공사는 그러나,
부산항과 광양항의 배후경제권역 물동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항만공사의 노력만으로 광양항 실적 향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광주.전남북과 부.울.경이
각각의 핵심 배후경제권역에서 창출되는
물동량은 5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 INT ▶
(안정적인 광양항 활성화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저희는 배후 산업이 튼튼해야지만 자동적으로 자족형 화물 창출형 항만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광양항에서 처리하는
로컬 화물은 컨테이너 160만 개로,
이는 이미 지역 전체 화물의 85%가 넘습니다.
광양항의 지속가능한 물동량 창출과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항만공사 뿐 아니라
지자체와 기업, 지역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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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